경기도가 지난 4일 도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7개 공공기관 3차 이전 시·군 공모 1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가 밝힌 3차 공공기관 이전 공모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6개 지자체, 경기신용보증재단은 4개 지자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1개 지자체가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연천군은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등 3곳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경기도는 기관별 전문가로 구성된 7명 안팎의 선정심사위원의를 구성하여, 시·군에서 추천한 이전 부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1차 심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연천군은 그간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인구의 130%에 해당하는 56,169 서명을 달성하고, 청소년학생의회에서도 결의문과 정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쳐 공공기관 이전의 염원을 전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지난 3월 기자회견부터 군민 모두가 경기도 공공기관의 연천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3곳의 기관에 1차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1차 심사가 끝난 시점에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의 의미를 되새겨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연천군이야말로 이번 공공기관 이전의 적격지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발전할 연천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연천군 범군민 추진위원회 홍영표 대표위원장은 “연천은 접경지역이며 면적이 서울시 1.2배에 달함에도 면적의 95%가 규제 대상 지역이기에 젊은이들이 꿈을 품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공공기관 이전정책으로 지난 70여 년간 소외된 삶을 살았던 연천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2차 심사 때는 이러한 연천의 현실을 더욱 고려하여 균형 발전에 더 다가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17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617명)가 '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에 대해 ‘잘했다’고 답했다.
긍정 평가 응답자 617명에 대해 그 이유를 물었을 때 '분산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53%)는 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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