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터 후반기 시의회가 출발함에 따라 이달말 경기북부지역 시의회들이 의장단 선출을  마칠 예정이다.

의정부시의회는 13명 시의원중 한나라당 소속 9명과 통합민주당 소속 4명의 구도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장을 둘러싼 경쟁구도가 뜨겁다.<▶본지 6월 12일자 1면 기사 참조>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3선 및 재선, 초선 할것 없이 자·타천으로 의장 노림수를 비치면서도 초선들의 경우 속내를 분명히 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현재까지 의장 후보론으로 현의장인 이학세 의원과 3선인 안계철, 초선의 김시갑 의원으로 대략적 압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미 초선인 강세창, 김효열, 김태은, 안정자 의원의 경우 의장포석 보다는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쪽으로 선택폭을 낮추고 있다.

이들 3명의 후보군들은 한치 양보 없이 각개전투 양상을 벌이고 있어 합의추대 및 합의 도출 형식은 요원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상대측인 4명의원을 가진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겐 반가운 일로 틈새인 어부지리를 노려 볼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3선의 김영민, 이민종 의원이 의장전에 나서는 것도 고려중이며 부의장 몫엔 노영일 의원이 합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의장 쟁탈전은 결국 의장 선거가 있는 30일 하루전 및 당일 사전 간담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시의원 공천권 실세였던 홍문종 前국회의원과, 김문원 의정부시장, 김상도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원협 운영위원장의 입김 작용을 일컫는 홍심, 김심론이 나돌고 있다.

양주시의회도 30일 의장선거를 앞두고 7명의원 중 재선의 장재훈, 이종호 의원이 양강구도를 보이며 의장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재훈, 이종호 의원 역시 한치 양보없이 적임자론을 펼쳐 합의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의장에는 박종식, 박재일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시의원 7명 전원이 한나라당인 동두천시의회는 현 의장인 형남선 의장의 연임 포석에 대한 재선의원인 홍석우, 홍운섭 의원의 경쟁으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의장단 향방에 따라 부의장 선출이 결정지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당내 합의추대는 불투명해 보인다.

포천시의회는 8명의원 중 5명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내 합의도출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현의장인 이강림 의장과 이중효 의원 양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각 시의회들은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시작인 내달 1일 이전인 오는 30일 모두 의장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당론에 따라 의장단을 나눠먹기 하는 것이 옳은 것도 아니란 지적도 일고 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