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이 주한 미군 공여지 주변 특별법 개정으로 대학 유치의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양주시와 파주시에서 대학 증원과 유치를 요구하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양주시의회(의장 원대식)는 지난 20일 제17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서정대학 입학정원 증원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서 양주시의회는 “양주 소재 서정대학이 지난 2004년 이후 입학정원이 1천50명으로 동결돼 수도권의 전문대 평균 정원인 1천880명에도 못미치는 등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서정대학의 입학정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서정대가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 권역에 묶여 입학정원 증원에 규제를 받아오면서 지역 진학자들은 늘고 있으나 진학이 불가능한 실정에 놓여 있었다”며 “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 2006년 10월23일 교육부에 서정대 입학정원 증원을 건의 했으나 아직까지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양주시가 신도시 추진과 섬유 클러스트 추진 등 도시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대학의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입학정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정대학은 현재 10개학과 1천50명 정원으로 시의회는 14개 학과 1천660명인 4개 학과 및 80명의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양주 시의회는 채택된 건의문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또 파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파주시 광탄면 국민대 유치를 희망하는 26개 단체 500여명은 국민대 파주 캠퍼스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지난 20일 광탄농협 앞에서 국민대학교 광탄면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은 파주시가 캠프 스탠턴 부지에 국민대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는데 대해 광탄면 주민들의 의지를 표명하고 대외홍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주장했다.

한편 신산리 일부 주민들은 시가 국민대 캠퍼스 유치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