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주시 당원협의회(위원장 안기영)가 로컬푸드 먹튀 사건 진상파악을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한다.

 

27일 국민의힘 양주당협은 “지난 25일 발표한 양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희창) 양주시 로컬푸드활성화 지원사업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가 관련 동료의원은 감싸고, 책임규명은 소홀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부실 행정사무조사 보고서에 대해 "관련 동료의원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해명할 기회만 주고 2호점 개설과 관련한 영향력 행사여부, 부지선정과 관련해서도 사후에 알았다는 말만 듣고 더 이상 추궁을 안하는 등 동료의원 감싸기로 일관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로컬푸드 1호점 운영부실에도 불구하고 2호점을 개설한 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사업자 선정이 경기도가 아니라 양주시가 했고, 중요한 절차인 공모를 누락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본금 1백만원에 등기도 안된 법인이었고, 법인 이사는 아내와 동생, 조카로 구성되어 있는 형편없는 법인이었음에도 공모절차도 없이 사업자로 선정한 것이 실질적인 운영자에 대한 유착관계 때문인지, 양주시장실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감사 청구 사유를 설명했다.

 

양주당협은 "양주시장과 부시장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직무유기 등이 밝혀졌음에도 적시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지방재정법 및 양주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등 집행기준을 위반한 사안에 대하여는 양주시 자체 감사, 감사원 감사, 민형사상 고발을 요구한다고 했으나 지방의회는 의결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도 양주시청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양주시민과 경기도민의 혈세가 투입된 양주로컬푸드 1,2호점이 폐점하고 실질적인 운영자가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사태에 직면하고도 양주시장, 부시장을 비롯한 책임있는 공직자와 간부 공무원 누구 하나 책임을 지거나,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라고 따져물었다.

 

반면, 임재근 특위 위원이 사업자 선정 주체가 경기도가 아니라 양주시라는 것, 양주시가 중요한 공모절차를 누락했다는 것, 양주시장과 부시장이 로컬푸드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안했다는 것 등을 밝히면서 작은 성과를 냈다라고 평가했다.

 

안기영 위원장은 27일 대책회의를 열고 조사특위 이후 감사원 공익감사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는 한편 경찰과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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