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진료기록을 꾸며 보험금을 타내도록 편의를 제공한 병원장과 병원 사무장, 환장 7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25일 실제로 입원한 사실이 없는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꾸미고, 실제 필요한 치료일수를 초과해 입원시켜 보험금을 수령하게 하는 등 보험금과 요양급여로 약 2억6천만원을 편취한 서울 노원구 A의원 병원장과 사무장, 환자 등 73명 검거했다고 밝혔다.

허위 보험금을 타낸 일당은 보험회사 특별보험조사팀, 건강보험공단 급여심사팀과 경찰이 공조해 진료기록, 간호일지, 입․퇴원확인서 자료를 분석해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장 B씨(42, 남)와 사무장 C씨(53, 남)는 실제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을 입원한 것처럼 꾸미거나 통원치료를 받는 환자를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만들고, 경기․인천․강원․충청․전라 등 다른 지역에서 온 환자들과 입원 환자들을 실제 필요한 치료일수를 초과해 입원시켜 환자들이 보험금을 과다 청구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은 과다보험금 청구가 결국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등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보고, 의사․병원관계자․환자들이 모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