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이 지역주민과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청송제'가 25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우선 청송제 법정변론 경연대회는 결선에 진출한 16개 팀아 각각 원고 소송대리인(변호사)과 피고 소송대리인(변호사)의 역할이나 검사와 변호인의 역할을 맡아 변론 대결을 펼쳤다.

법정변론 경연대회 고등부 우승팀은 상우고등학교 연탄재팀, 중등부는 천보중학교 슈프림팀이 차지했다.

법원관계자는 "학생들은 기존의 법리를 떠나서 참신한 시각을 보여 주었고, 참가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또 법원이 마련한 진로 상담코너에서 학생이 법조인이 되는 과정과 역할을 상담했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법정체험에 참가해 판사들에게 직접 민사, 형사 재판은 물론 조정 제도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법원장이 참가하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장터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우리 법원 캐릭터 청송이 인형은 부드럽고 친숙한 모습으로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청송이로 "청명한 가을, 송글송글 결실을 맺는 계절, 이곳 의정부법원 안에 잔치가 열렸네요"라는 삼행시를 짓거나 조각그림을 그려 청송이 캐릭터를 완성했다.

청송제의 하일라이트인 음악공연에는 성악가 박경종씨와 홍정희씨 등이 가곡을 선보였으며 법조인 관현악단 마농트로포(ma non troppo)(지휘자 권보원), 가수 추가열 등이 참여해 곡을 설명하면서 진행했다.

법원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법원에 아프고 불편한 마음으로 오기보다 부모의 집에 들어오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 오기를 바란다. 법원문을 열고 축제의 공간으로 청사를 바꾸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