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이하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한주)가 30일 센터장 채용공고를 낸 가운데 김동구 센터장의 재 채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원로인 김 센터장의 거취여부에 따라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정치지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데다가, 육군 대령출신 H모 신흥대 행정과 교수와 시청 5급 사무관으로 퇴직해 센터 사무국장에 재직중인 S모씨 등이 자·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김동구 센터장의 재 채용 여부에 따라 의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을 중심으로 정치공세가 이어지게 되면 선거국면을 앞두고 파장이 클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더구나 김 센터장의 경우 지난 2011년 11월 전격 채용되면서 65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 민주당 의정부을지역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던 정치 경력 등이 불거지면서 새누리당 시의원의 집중적 비판을 받았다.

일부 시의원은 의회 시정질문과 5분발언 등을 통해 김 센터장의 '의정부YMCA 총무 및 서기 경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감사를 청구하는 등 안병용 시장을 몰아세웠다.

한편, 자원봉사센터는 김한주 이사장 명의로 지방공무원 5급 대우의 센터장 채용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센터장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원서를 접수받아 오는 11월 14일 1차 서류전형 후 오는 11월 19일 2차 채용시험을 거쳐 11월 말경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대학교의 자원봉사 관련 학과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재직한 사람 ▲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센터 또는 사회복지기관, 시설, 학교, 기업에서 자원봉사 관리업무 5년 이상 종사한 사람 ▲5급 이상 퇴직공무원으로서 자원봉사업무 또는 사회복지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한 사람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임원으로 10년이상 활동한 사람 등이다.

(사진설명 : 연타배달 봉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