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한 예능프로에서 출산 후 극심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고백을 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산모가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셋째 딸을 질식사시킨 뉴스가 보도된 후 산후 우울증의 증상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10명, 2011년 231명, 2012년 267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체 산모의 10~15%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그 수는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후 우울증은 10일에서 1년간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변화, 의욕저하, 집중력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심한 경우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때문에 일생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산후 우울증의 원인으로 출산 직후 불어난 체중으로 인한 스트레스, 급격한 호르몬 변화, 생활 리듬의 변화를 들고 있다.

지난 22일 최소영 경상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와 김민아 삼성창원병원 간호사가 수행한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와 이용하지 않는 산모의 산후 우울, 산후 스트레스, 산후 불편감 및 산후 활동에 대한 비교 연구’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은 산모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에 비해 산후 우울, 산후 스트레스, 산후 불편감 등 모든 부문에 걸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의 경우 육아에 익숙해지는데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산후관리 전문 ‘떼뜨에스테틱’의 조유경 원장은 “많은 산모들이 1~2주 정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산후조리가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출산 후 6주이상의 기간 동안 자궁복부 및 비뇨생식기가 이루어지는데, 이 기간에 꾸준한 산후조리가 필요합니다. 이때를 제대로 보내지 않으면 1년 동안 지속적인 불편함을 겪거나 심할 경우 갱년기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신 중 불어난 체중을 되돌리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데 좀처럼 빠지지 않는 체중과 늘어진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다이어트에 앞서 출산으로 지친 몸의 컨디션을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며, 출산 후 3개월 정도는 몸을 회복한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단계별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떼뜨에스테틱’은 산후관리를 위한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심리 상담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세한 상담/문의는 02-3473-9222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