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덕양구 소재 ‘우리홈요양원’에는 모든 어르신들의 손주가 한 명 상주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작년 7월부터 우리홈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성훈 씨(27세, 아래 사진)이다.

 

송 씨의 어머니는 요양보호사이다. 그래서 요양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르신 케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요양원에서 든든한 손주같은 존재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30분 이상 일찍 출근해서 주변 환경정리는 물론이고 미디어디자인이라는 본인의 전공을 살려 어르신들의 활동사진을 요양원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액자를 만들어 보호자들에게 보내는 등 직원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송 씨는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잘 모시던 어르신이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실 때 더 편안하게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요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은 입소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운동 및 재활, 이동, 병원동행 등의 지원업무뿐만 아니라 식사보조, 환경정리 등도 도맡아 하고 있다.

 

우리홈요양원을 운영하는 손현순 시설장은 “이곳에는 총 6명의 사회복무요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송 씨같은 모범적인 사회복무요원이 있어 항상 든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민선기 경기북부병무지청장은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모범사례를 전파하는 등 병역이행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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