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양주시를 관통하는 평화로 확포장 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양주당협(위원장 안기영)은" 최근 국토부로부터 양주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평화로 확포장(4->6차선)사업 추진이 늦어지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라고 6월 29일 밝혔다.

 

안기영 위원장은 최근 "앞으로 2년 후에는 양주신도시 회천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데 평화로 확포장 사업추진의 움직임이 없자 국민신문고에 "입주예정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언제, 어떻게 추진되는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담당자가 ‘국도3호선 확장’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사업 이행 지연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이행점검 등을 통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이와 함께 경기도청 광역교통개선대책 담당자 또한 "양주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인 평화로 확포장 사업을 변경시킬 이유가 없다"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국도3호선 확장은 2012년 양주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되면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주신도시 사업이 지연되면서 공사가 늦어지다가 최근 회천지구 사업이 활발해지자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LH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GTX-C 덕정역 확정 등으로 교통량이 감소한다는 이유를 들어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평화로 확장사업 취소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양주시는 "관계기관 협의결과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평화로는 1975년 개통된 도로다.

 

당시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서둘러 공사가 진행, 부실시공 한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지난해 여름 호우땐 도로가 침수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바 있다.

 

평화로는 특히 전신주 하나에 전선, 통신선, 케이블 등이 어지럽게 걸려 있어 도시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로 경관도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2017년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사업 정책방안 연구'에선 인도, 자전거도로, 가로수가 펼쳐지는 가로환경 개선사업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었을 정도.

 

이에 대해 안기영 위원장은 “양주시는 평화로 확포장, 전중지중화, 배수로 정비, 가로환경 특화사업을 동시에 연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주시는 더 이상 LH에 끌려다니지 말고 경기도와 협력하여 평화로 확장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물론 경기도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담당자도 평화로 확포장 사업을 변경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양주시가 LH에 끌려다니지 말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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