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전부터 시장 출마설을 밝히면서 구설수가 돌던 양주시 강수현 교통안전국장이 명예퇴임과 동시에 국민의힘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양주시는 6월 30일 강수현 양주시 교통안전국장이 36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퇴임 직후 국민의힘 양주당협에 입당원서를 내고 내년 6월 시장에 출마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의정부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4년 회천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강 국장은 비서실장, 시정팀장, 계약심사팀장 등 조직내 중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부러움을 샀다.

임충빈 시장 재직 시절 사무관 승진에서 주변 예상을 깨고 한 번 탈락, 그의 초고속 승진에 제동이 걸린바 있다.
 
그는 당시 신설부서인 계약심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직후 2009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다.
 
이후 광적면장, 가정복지과장, 안전총괄과장, 사회복지과장, 세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조직내에서는 이성호 시장을 공식 지지했던 임충빈 시장 계열로 분류되고 있다.

양주시청에 다수 포진한 의정부고등학교 출신 공무원 정점에 있는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평소 정치성향이나 노선에선 민주당에 가깝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였다.

심지어 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본인 또한 가까운 관계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성호 의원과 맞지 않는다"라고 발언 한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아닌 돌연 국민의힘에 입당, 그 뒷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국장은 임충빈 전 시장과 현삼식 전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맞붙었을 당시 광적면장으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면민 교육과 관련해 당시 현삼식 시장 캠프 측과 마찰이 빚어진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이후 현삼식 시장이 당선되면서 외직이나 비중이 적은 직책으로 돌다가 현 시장이 선거법으로 중도 낙마한 후 이성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중요보직에 인사됐다.

그는 이 시장 휘하에서 2019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국장으로 승진해선 일자리환경국장을 거쳐 기획행정실장, 교통안전국장 등 중병으로 실질적인 업무가 어렵다고 알려진 이 시장 측근을 보필, 중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현삼식 전 시장과 강수현 국장과의 악연은 현 시장 퇴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 전 시장이 국장 재직 당시 여러 사건으로 갑자기 퇴직하는데 당시 인사팀장을 맡았던 강 국장이 역할을 하면서 조직내 총대를 맸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주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강 국장이 '외유내강'스타일에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포장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업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오히려 "핵심업무를 수행했다"라고 추켜세우고 있어 로컬푸드 사건을 비롯해 청렴도 최하위권, 감사원 감사, 공무원 노조 성명서, 노인회 문제, 양주시장 중병, 양주시립예술단 부당해고 문제 등 양주시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강 국장은 퇴임사를 통해 “무탈하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깊은 배려와 관심을 보내준 이성호 양주시장님과 동료, 후배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인사를 전한다”며 “오로지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36년여의 시간을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퇴임사가 아닌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수현 국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으로 입사 하면서 뒤늦게 한성대학교 국문과 야간에 입학해 졸업했으며 이후 과장 승진 후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시장 출마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는 서정대학교 Y모 교수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Y모 교수 또한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는 강수현 국장이 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보고,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다양한 후보군에 대해 유권자 알권리 차원에서 다양한 보도를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