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국내로 밀반입 하려던 마약사범과 투약자 등 20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 정순신)5일 지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경기북부지역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해 53명을 수사한 결과 이중 혐의가 확실한 20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37.18g, 대마 101.22g, 신종마약인 밥말리 9.7g, 야바 176정, 양귀비 173줄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며 피의자 A모(남, 30, 일용노동자)씨와 B모(남, 30, 회사원)씨는 지난 6월 1일경 외국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신종 마약 '밥말리' 9.7kg을 주문하고 헤이즐넛 커피인 것처럼 위장해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

또 피의자 C모(남, 33, 태국 이주노동자)씨는 9월 6일경 태국에 마약류 '야바'를 주문하고 공범이 176정을 고추장에 은닉해 국제특급우편 형태로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우편물 수령과정에서 검거해 적발됐다.

검찰은 D모(남, 52세, 무직), E모(남, 59세, 택시운전기사), F모(남, 45세, 택시운전기사), G모(남, 46세, 택시운전기사), H모(남, 46세, 일용노동), I모(여, 59세, 가정주부)씨 등을 마약 투약 및 대마 흡입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중순 부터 10월 5일까지 4회에 걸쳐 필로폰 80g을 매수하고 여러차례 필로핀과 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택시운전기사의 경우 검거 당시 몸에서 필로폰 성분 검출되는 등 환각상태에서 택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청주 파라다이스파 조직원 J모(34)씨와 K모(39, 여)씨도 검거했다.

이들은 내연관계로 지난해 12월경 부터 올해 8월경까지 4회에 걸쳐 필로폰을 구입해 모두 16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J모씨는 중국에서 제조된 필로폰을 밀수해 수배 중에 있었으며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마약류 수요계층의 다양화, 마약류 유통방법의 다변화, 신종마약 취급사범 증가등 심각성을 확인했다"며 "조직폭력배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통한 마약유통사업 진출 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