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성우로 잘 알려진 성우 이선이 제2의 배우인생을 시작한다.

연습 도중 신내림까지 받을 정도로 혹독한 연습과 훈련 과정을 이겨낸 그녀는 이제 성우 이선이 아닌, 배우 이선으로서 새롭게 태어나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레미제라블, 메밀꽃 필 무렵, 베어럽파파, 두 메데아, 왕모래, 논쟁, 당신이 그립습니다 등의 연극작품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과 무대에서 한껏 매력을 발산했던 그녀는 이번 '안톤 체홉의 사랑3'에서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한다.
 
순수연극이라는 이름 아래 극단’허리’의 연출가 유준식을 만나 하루 건너 울음바다로 밤을 지새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저 기능 좋은 껍데기뿐이었다고 고백한 그녀가 꽉 찬 알에서 이제 막 깨서 준비한 4배역의 캐릭터는 한마디로 말해 그대로 존재하고 살아있다고 주변 스텝과 배우들은 이야기 한다.

안톤 체홉이 그린 작품 속 미망인, 시골 노처녀, 공무원 아내 등, 그녀의 팔색조 연기가 궁금해진다.

'안톤 체홉의 사랑3'은 근대 연극의 창시자이자 단편소설의 거장인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 '어느 관리의 죽음'과 '마지막 유혹', 단막극 '곰'과 '청혼' 등 4개의 작품을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 현재의 한국을 배경으로 되살려낸 옴니버스식 연극이다.

이 공연은 2013년 11월 9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