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암초등학교(교장 전양수)는 2013년 11월 4일~11월7일 학년별 장암 꿈나무 예술제와 창의지성 교육활동 결과물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의정부장암초는 2013년 의정부혁신교육지구 혁신벨트화 사업과 경기도교육청의 혁신예비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로 익힌 기능과 배움의 결과물을 자랑하는 자리였다.

장암 꿈나무 예술제는 2011년에 시작하여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행사로 학급 당 한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던 지난 회와 달리 학년 또는 학년군 별로 진행되어, 장암초 학생 누구나 또래 학생들 앞에서 종류에 상관없이 자신이 가진 끼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경연장이 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평소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악기를 연주하며 기능을 뽐내는가 하면, 평소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머로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친구는 친구들과 협동하여 재미있는 콩트를 보여주었으며, 연예인을 동경하는 학생들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여러 학년의 공연 중 가장 눈에 띄는 무대는 6학년 특수학급 어린이의 나 홀로 댄스 무대였다. 이 무대가 빛났던 이유는 공연하는 친구를 큰소리와 신나는 박수로 응원하는 또래 관객과 같은 학급 남학생들이 백댄서로 올라가 무대 위의 친구에게 힘을 실어준 사랑이 넘치는 흥겨운 무대였기 때문이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특수학급 친구를 응원하는 친구들의 힘찬 함성과 무대 위에서의 노력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의정부장암초 어린이들의 단합된 모습과 고운 심성을 칭찬하였다.

꿈나무 예술제와 함께 진행된 교육활동 결과물 전시회는 지난 3월부터 사용한 학습자료(교과서 밖의 학생들의 삶과 밀접한 사진, 동영상, 신문 등)와, 자유탐구결과물   ,배움노트, 독후활동, 가족신문 등의 다양한 결과물을 전시하여 학부모들이 학교교육활동의 이해를 돕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자녀의 성화에 다니고 있는 직장에 휴가를 내고 어렵게 왔다는 한 아빠는 공부는 학교에서 다 했다며 매일 놀기만 하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입구에 전시된 자녀의 결과물을 본 후에 다소 안심이 된다고 하였다. 앞으로 자녀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며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간다는 인사를 전하였다.

또 혁신벨트화사업과 혁신예비교의 지원금으로 교실수업혁신을 목적으로 진행된 ‘예술전문강사와 함께하는 더블티칭’을 운영하며 음악 전문강사를 통해 장구를 배운 2학년의 사물놀이와 3,4학년 리코더와 6학년 단소가 무대에 올랐으며, 미술전문강사와 함께 한 학년별 수채화 작품들이 공연장 입구에 전시되어 공연관람을 위해 방문한 학부모님들께 혁신교육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평소 여러 사람 앞에 나서기를 주저하던 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3주 동안 리코더를 연습했다며 실수할까봐 겁이 난다며 떨리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서 친구들과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 관객들로부터 ‘앵콜’요청을 받았다. 이러한 관객 반응에 긴장을 풀고 다음 공연을 즐기며, 자신이 6학년이라 아쉽다며 더 연습해서 2년 후 더 멋진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4학년이면 좋겠다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즐거운 바람을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학년 또는 학년군별 장암 꿈나무 예술제를 모두 지켜 본 의정부장암초 전양수 교장은 ‘무대 위의 멋진 모습은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며 장암초 모든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이러한 노력이 꾸준하게 지속되어 장암 어린이들 모두 꿈을 이루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