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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의정부보훈지청장 정순태
"11월17일 우리가 해야 할 일"
기사입력 2013-11-09 오후 1:36:00 | 최종수정 2013-11-09 13:36

각종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순서가 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다. 생각 없이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 움직여오면서 우리는 그 의미를 새겨보는데 감각이 없다.

마침 11월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니 한번 곰곰이 살펴보자. 사전적 의미로는 순국선열을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윗대의 열사’로,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하여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그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역사적 사실로 풀어보면 일제 식민지배가 극에 달했던 1939년 11월 21일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차 회의에서 지청천 장군과 차의석 선생 등 6인이 공동제안한 것을 의결하여,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수많은 유명․무명의 순국선열들을 모시기 위해 실질적인 망국조약인 을사늑약이 늑결된 11월 17일을 순국선열 기념일로 정한 것이 그 효시이다.

광복 이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주관해오다가 해방 이후에는 순국선열유족회, 국가보훈처, 광복회 등이 차례로 주관하였으며 1997년 5월 9일에 마침내 정부기념일로 복원되어 그 해 11월 17일부터는 정부 행사로 국가보훈처가 주관하여 오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74주년이 되는 해이다.

참으로 많은 시간 지났지만 스스로 반성을 해보자.

우리나라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주변국들과의 전쟁과 위협에 시달리다 결국 일제의 식민통치하에 36여 년이라는 굴욕의 세월을 보내고 지금도 여전히 위안부, 강제동원 근로 등 봉합되지 않은 큰 상처를 안고 있으면서도 그 상처의 아픔을 모르고, 아니 어쩌면 내 문제가 아니어서 외면하다시피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각종 기록물이나 자료에는 일제의 침략사와 만행,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끊임없는 투쟁과 항거가 상세히 묘사되고 있음에도 왜 우리가 그런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주변국들로부터 끊임없는 침략과 위협에 시달렸어야 했는지, 다시는 그런 침략과 위협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한 것 같다.

결국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터인데 좀 더 전문적,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특히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꼭 알려주어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국권회복을 위한 투쟁에 힘들어하는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그것이 조국의 독립과 목숨을 바꾸신 선조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면서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받드는 것이고 먼 훗날 우리의 후세들에게 당당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번 순국선열의 날에는 순국선열들의 추모와 함께 다시는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황민호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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