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13명의 의원들이 경기북도 설치 촉구 건의문을 8월 17일 발표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경기도 북부지역은 북한과의 최접경지로서 6.25전쟁 이후 60여년이  넘게 안보 등 국토방위를 위한 국가의 불균형한 국토개발정책의 희생양이 돼 왔고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중첩 규제 등 역차별을 받아 왔으며, 이는 경제, 문화, 교육, 의료권 등 모든 분야에서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 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북부지역의 낙후성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은 경기도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경기도민으로서의 공동체의식과 일체감을 상실케 하였고 이는 민주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장애요인이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분도를 통한 경기북도 설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경기북도의 설치가 이루어질 경우 중첩돼 있던 각종 규제가 완화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균형있는 지역발전은 물론 재정적 균형을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로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앞으로 다가 올 남북통일시대에 남북교류의 관문이 될 경기북도와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분도 논의는 이론적 토대와 연구가 축적되고, 경기북부 지역사회에서는 분도를 통한 경기북도 신설 필요성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있으며, 타당성 역시 충분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따라서 경기북부지역의 차별문제 해결과 지방자치시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우리 의정부시의회는 46만 의정부시민과 400만 경기북부 지역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국회는 경기북부지역 민의를 대변하여 발의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조속히 가결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의 실현을 위해 경기북도 설치에 즉각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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