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백소영, 이하 노조)는 전국 136개 의료기관 동시 쟁의조정신청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노조는 8월 1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후 전국 9개 주요 도시에서 지역본부별로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5월말부터 대정부교섭과 산별중앙교섭, 현장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국 13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7일 중으로 중앙노동위원회와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낸 지부는 전국 136개 곳으로 예상된다.

 

23년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가장 많은 지부가 노동쟁의조정신청서에 통참한 것.

 

쟁의조정신청 대상 의료기관은 ▲감염병 대응 최일선에서 싸워온 국립중앙의료원·지방의료원·적십자혈액원과 적십자병원·서울시 서남병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 ▲고대의료원·이화의료원·한양대의료원·아주대의료원 등 대형 사립대병원 ▲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국립암센터·보훈병원·한국원자력의학원 등 공공병원, ▲민간중소병원 ▲정신·재활·요양기관들을 포함해 우리나라 주요 의료기관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15일간의 쟁의 조정기간 내에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타결되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는 8월 18일부터 8월 26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9월 2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방역대책 전환을 위한 다음과 같은 8가지 핵심사항을 요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의료 확충·강화 3대 요구로 ①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②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③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입니다.

 

둘째,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개선 5대 요구로 ①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②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③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④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⑤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합니다.

 

이들은 "지금 우리에게는 박수 받는 영웅보다 함께 어깨를 기대고 일할 단 한명의 동료가 절실하다"라며 "이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박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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