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시의원 13명(국민의힘 박수연 시의원 제외) 중 7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 2채 이상 다주택자는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진보당 파주시당는 8월 30일 오전11시 파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의회 기초의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부동산 재산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의원 13명 중 부동산 재산이 있는 12명이 공개한 부동산 재산은 101.7억.

 

시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8.5억으로 국민평균 부동산 재산 3.2억에 비해 3배 가까이나 많았다.

 

또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5명으로 부동산 재산만 54.7억으로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1억, 국민평균 3.4배나 됐다.

 

특히 13명 중 7명이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배찬 시의원이 7,563㎡로 가장 많은 농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이성철 시의원 4,510㎡ 보유했다.

 

이재희 진보당 파주시당 위원장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 전수조사처럼 파주시장, 시도의원 등 관내 선출직 공직자들은 전부 부동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용 1주택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지방회의부터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7명의 시의원들이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농지가 농민에게 쓰이고 비농업인의 농지소유 규제가 매우 시급하다"라며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 농지법을 개정해 ‘비농업인 농지소유 금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