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준 전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민주당 양주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이사장은 1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평소 성격이 조용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해서 차분히 나름데로 출마를 준비해 오다가, 주변의 권유로 민주당에 입당했고, 시장 후보로 나설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전 국장은 임충빈 전 시장 최측근으로 임 전 시장 임기 막바지인 지난 2009년 9월 13일 양주시청 총무국장에서 퇴임해 양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해 퇴직후 지인들에게 출마의지를 피력했으며 최근까지 무당적으로 각종 지역행사에 참여 하면서 차분히 얼굴을 알려왔다.

이 전 이사장은 최근 기자와의 만난 자리에서 "37년간 공직생활만 하다가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려니 막막했지만 지지자들의 격려 덕분에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정치에 첫 입문하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많은 양주시민과 지지자들이 양주시도 이제는 민주당에서 시장이 나와 지역정치의 균형을 맞출 때라는 소리를 많이했다"며 "발전을 원하는 시민의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출사를 결심했다"고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이봉준 전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1951년 양주시 장흥출생으로 37년간 양주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을 졸업해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이 전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 재직당시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 공단의 발전 방향 등을 담은 '시련과 CEO'를 출간한다.

이 전 이사장은 "출판기념회 등 거창한 행사는 없지만 나의 인생철학과 소신을 담아 낸 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