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설경마장 일명 '맞때기'를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9일 지난 11월 15일과 16일 이틀간 남양주시와 포천시에서 불법 사설경마장 4곳을 단속해 업주 한모(56)씨 등 8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중계용 컴퓨터 8대와 현금 2백여만원을 함께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모씨 등은 최근 도심 주택가 오피스켈이나 상가건물을 얻어 대리운전 사무실이나 관광회사로 위장해 사설경마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에 불법 경매사이트를 개설한 후 게임당 2십만원까지 배팅해 경기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했다.

사설 경마의 경우 익명성이 보장되어 고액 배팅이 가능하다.

심지어 인터넷뱅킹으로 배팅액을 송금하는 등 사행성이 높아 자칫 확산될 경우 서민의 피해가 크세 늘 수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지난 11일 부터 경찰서와 교차․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피하려고 공장이나 상가로 위장영업하는 사례가 많아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게임물등급위원회 및 마사회 등 전문 민간조사팀과 협업을 통해 더욱 치밀하게 단속하고, 실업주 등 관련자의 형사입건은 물론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는 등 '엄정한 법집행으로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불법 사행행위를 원천적으로 근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