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미혼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도의 미혼모 지원정책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 ․ 민주당 ․ 안양2)은 20일 경기도 복지여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미혼모의 증가추세에 반해, 도의 미혼모 지원 정책과 예산은 감소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도내 미혼모 현황은 지난 2011년 708세대에서 2013년 9월말까지 908세대로 증가했으며,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2011년 238세대에서 293세대로 늘어났다. (자료1 참조)

하지만, 이같은 미혼모 증가 추세에도 도의 지원정책은 감소하고 있다. 2012년의 경우 도의 미혼모 1인당 연간 지원금액은 1백만 6천원이었으나, 올해는 1인당 74만 9천700원으로 크게 줄었다.

미혼모 자립지원 촉진수당의 경우도 2011년 1인당 60만원에서, 올해는 15만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료2 참조)

미혼모의 자립 지원을 위한 ‘희망키움 프로젝트’의 경우도 2012년에는 미혼모 24명에게 총 1,500만원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800만원에 그쳐, 1인당 지원금액이 62만원에서 32만원으로 크게 주는 등 도의 미혼모 지원정책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3 참조)

강득구 의원은 “미혼모의 경우 사회의 인식 탓에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도내 미혼모는 통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는 미혼모에 대한 지원정책을 더욱 확대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의 인식 개선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