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조림사업을 통해 산림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도는 2013년 봄철에 경제수, 밀원수, 재해복구 등 842ha를 조림했으며, 현재 가을철 조림사업 259ha를 추진 중으로 11월까지 58억원을 투입해 총 1,101ha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가을철 조림사업은 조림시기를 자유롭게 하고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 간이온실에서 생산한 용기묘를 심는 사업으로, 녹색일자리 창출과 임업노동력을 연중 고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은 광복이후 60년대 초반까지 일제 강점기의 산림자원수탈, 6.25전쟁 피해의 복구 등으로 산림이 황폐화 됐으나, ‘73~‘87년까지 15년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은 결과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완전히 바꿔 놓았다. 이에 UN의 식량농업기구(FAO)는 한국을 세계에서 유례없는 짧은 기간 동안 국토녹화를 달성한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가꾼 푸른 숲은 대기정화, 토사유출방지 기능 등 공익적 가치가 2010년 기준 약 109조억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216만원 상당의 혜택을 주는 등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다양하다.

이러한 숲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나 많은 사람들은 나무를 심을 곳이 없다고 하고, 나무는 심어 놓기만 하면 스스로 알아서 잘 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나무를 심을 곳과 가꾸어야 할 숲이 너무나도 많은 실정이다.

과거 헐벗은 산림에 조기 녹화를 위해 리기다소나무 등 침엽수 위주 조림을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경제적 가치가 적은 불량림 등을 벌채해 백합나무, 헛개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4년도에도 경제수 조림, 큰나무 조림 등 1,160ha에 66억원을 투입해 조림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