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광동고등학교 청개구리반 학생들이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가을 김장김치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광동고는 15일 청개구리반 학생 85명이 독거노인에게 전해줄 배추를 주말에 8시간 넘는 농사를 통해 수확하고 김장 김치를 담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20여 가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동고 청구개리반 학생과 1학년 학생들은 자원봉사자 '통키타와 우리들'의 조력을 받아 16일 900포기 배추를 소금에 절였다.

하루를 염장한 배추를 17일 일방자원봉사자 15명, 학부모 5명, 녹양동 통장들이 참여해 만든 김장 김치를 학교 인근 독거노인 130여가구에 전달했다.

또 녹양동 노인정 2곳과 노인복지회관 1곳, 남양주시 장현과 포천 내촌 일대 42가구, 불교봉사단체 '작은손길'을 통해 50여가구에 각각 전달했다.

광동고 관계자는 " '학교부적응'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에 땡볕 들녘에 나가 8시간이 넘는 고된 노작을 통해 하루 5-6번의 고비를 스스로 넘기면서 자기 내면속에 웅크리고 있는 응어리를 풀어내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노동을 통해 자신의 가정환경에 대한 원망과 자괴감에서 벗어나 건학이념인 자비나눔 실천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꾸어가며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진로 교육을 통해 내일의 꿈과 희망의 비젼을 기르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