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는 고 박일수 전 공동대표 4기 추모제를 개최한다.
장차연은 12월 2일 오전 11시 신곡2동 성당에서 추모관 참배를 가진 뒤 오후 2시경 시청앞 정문에서 장애해방열사 '단'을 비롯해 장애활동가, 시민단체, 경기도지역 장애운동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제를 진행한다.
장차연 관계자는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지역장애인들에 이동권에 문제와 권리를 주장하시고 암투병중에도 그 열정이 식을 줄 몰랐던 박일수 열사의 외롭고 힘겨운 투쟁은 곧, 의정부장차연의 정신"이라며 "열사는 가셨어도 그 정신이 살아남아 의정부지역의 장애해방이자 장애인권 역사로 거듭 피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박일수 전 공동대표는 지난 1943년 전남 진도군에서 출생했으며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지난 1995년 '연천환경'이란 회사에 입사해 10일만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1급 중증장애인으로 판정되어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북부지역 장애인 이동권확보를 주장하면서 10여년간 활동하다가 지난 2007년 대장암이 발병했음에도 불구 지난 2008년 6월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발족시켰다.
'교통약자이동편의조례'를 제정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지금 운행되고 있는 의정부장애인콜택시 10대 도입과 활동보조 추가 지원을 실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