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장(이사장 김한주)에 자원봉사분야 전문능력을 보유한 한중정 신흥대교수가 25일 이사회 인중을 통과하고 채용을 앞두고 있다.

한 교수는 오는 12월 3일 김한주 이사장으로 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실적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김동구 현 센터장을 대신해 자원봉사센터 이사로 활동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신흥대 행정학과 한중정 겸임교수를 제3대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채용하기로 인준했다고 밝혔다.

한중정 교수는 서울시립대와 동국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77년 ROTC 15기 장교로 임관해 육군 정보부대인 기무사령부에서 30년간 재직, 육군 대령으로 승진 후에는 육군 6군단 기무부대장 30여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05년 예편했다.

한 교수는 제대후 지난 2007년 신흥대 교수로 재직하던 안병용 교수의 추천을 통해 신흥대 행정과 겸임교수로 발탁되어 8년간 사회복지학과 자원봉사론을 강의했다.

한 교수는 군경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보훈처 나라사랑 전문강사, 전직 기무사령부 출신 장교와 사병의 모임인 '충호안보연합' 경기북부 지부장, 경기북부 병무지청 정책자문 위원장, 의정부 재향군인회 이사, 의정부시 민주평화통일정책 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한 교수는 경기북부 병역명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국가안보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 수상과 함께 국가유공자가 됐으며 부친도 경찰관으로 근무하하던 중 순직,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보기드문 2대에 걸쳐 국가유공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 교수의 화려한 수상경력도 화제.

그는 군 재직 당시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 보국훈장 삼일장, 지난 2004년에는 대통령표창, 지난 2009년에는 봉사활동 유공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수상경력과 더불어 그동안 채용되었던 자원봉사센터장으로는 유일하게 '사회복지사1급' 자격증과 '가정 및 성폭력 전문상담사'를 보유한 것도 화제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와 의정부시의회 관계자는 "한 교수의 경우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 경력 등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모처럼 중립적인 유능한 인재가 센터장으로 채용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채용을 결정해준 것은 저조한 실적으로 시민의 불만을 샀던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를 전국 최고에 올려 놓으라는 시민들의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센터장에 재직하는 동안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