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던 김남성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30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대변인 취임소감과 괴문자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당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앙언론, 지방언론, 지역언론 중 어떤 부분을 맡게 될지 10월 초 회의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대변인으로서 지역언론과도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경전철 개통이 코앞에 있다"며 "사정변경의 원칙을 적용해 손실보전부분은 재계약해 상호상생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기간 동안 괴문자사건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문자유포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금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빌어 흩어진 범한나라당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최근 박인균 을구당협위원장이 일부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추후보도및 반론보도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정치인은 언론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취하)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성 부대변인이 총선을 2년 앞두고 지역·중앙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총선을 향한 한나라당 갑·을 당협과 최근 사면복권된 홍문종 전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맞물린 정계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