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에 소재한 10개의 환경업체를 상대로 98회에 걸쳐 1천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환경단체 대표와 모 지역신문 기자 9명이 구속됐다.

23일 경기경찰2청 수사과에 따르면 포천에 사무실을 둔  ○○환경감시단 소속 유모씨는 지난해 10월 27일 포천시 창수면에 소재한 골재채취업체인 ○○물산 사무실을 찾아가 비산먼지를 사진촬영한 후 고발할 것 처럼 협박해 2008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1회에 걸쳐 460만원을 갈취했다.

또 포천을 취재권역으로 한 ○○신문사 기자 이○○씨는 올해 4월중순 포천시 신읍동에 소재한 폐기물처리업체인 ○○건설 사무실에 찾아가 폐기물운반차량을 쫓아다니며 촬영하는 등 경미한 위법사항을 언론에 보도할 것 처럼 협박해 20만원을 갈취하는 등 6개 환경업체로 부터 15회에 걸쳐 360만원을 갈취했다.

경찰은 또 다른 영세업체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있는 환경단체 및 사이비기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