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원일보=의정부뉴타운 공청회)

의정부뉴타운반대 주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목영대, 이하'대책위')가 7일 성명을 내고 뉴타운반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대책위'는 "의정부시 가능 금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의 확정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12월 1일 ~2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었다"며 "뉴타운 공청회를 취소하고 뉴타운 방식의 도시재정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하였던 의정부시 뉴타운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뉴타운반대 대책위)에서는 이번 공청회가 무효임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뉴타운 불복 운동을 펼칠 것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장 주변에 경찰력을 대거 동원하여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시작 전 부터 300~400여 공무원들을 공청회장에 미리 입장시켜 자리를 차지하게 하고 개최된 ‘공무원 공청회’였다"며 "행사장소를 사전 점검 중이던 대책위원장을 폭력적으로 끌어내고 진행한 ‘폭력공청회’이었으며, 법에 정한 행사를 요식적으로 강행하기 위해 억지로 꿰어 맞춘 '무늬만 공청회'"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또 "의정부시는 많은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끝까지 멈추지 않고 파행으로 마무리 했다"며 "행사를 강행하려는 의정부시에 맞서 공청회 취소를 요구하였던 주민들로서는 실망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타운반대 대책위에서는 공청회가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위한 절차상 요식행사가 될 것을 우려하여 공청회 취소를 요구하였던 것"이라며 "안병용시장의 발언은 고도의 정치적 발언으로 찬성주민을 선동하고 뉴타운의 진실을 가로 막고 주민간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은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시혜적 방식이 아니라 서민들의 당연한 권리를 존중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기본적인 행위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뉴타운이라는 계획이 담고 있는 원주민의 재정착율의 문제와 주거대란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면서 어떻게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것인가"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대책위는 주민설명회와 각 구역별로 주민찬반의견을 묻고, 뉴타운 검토위원회를 구성하며, 사업성검토와 이에 따른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