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보행권 확보를 위한 시민연대’는 8일 오후 2시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 민자역사’ 공사중단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연대는 2007년부터 신세계가 짓고 있는 의정부 민자역사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하상가의 협소한 통행로와 장애인, 노약자의 보행주권이 고려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이날 참석한 의정부 시민연대 16개 단체는 신세계가 민자역사 지하에 지하보도와 광장을 신설하는 시민연대 주장을 원안대로 수용할 것을 주장했다.

기자회견의 주요내용은 신세계측의 의정부시민연대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와 기만적인 민자역사 공사를 규탄하고, 당사자인 신세계·철도공사·의정부시·시민연대가 참석하는 4자 공개토론회를 요구했다.

‘의정부 보행권 확보를 위한 시민연대’ 이진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정부역은 100만 경기북부시민들의 발이요, 관문이다”

“의정부역과 지상으로 건설된 철도는 의정부시 도심을 동·서로 분리시켰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된 것이 의정부지하상가 보도다”

“이 지하보도는  당연히 지하에서 동,서부를 연결하고 대합실과 승강장을 바로 잇는 지하보도와 광장을 신설해야 한다”

“시는 신세계측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수용해 시민들의 보행주권을 현재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와 철도공사, 의정부시가 4자 공개토론회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시민연대는 불매운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민자역사 공사를 중단시키는 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이후로 지하상가에 대해 ‘지하 공공보도 시설규칙’을 제정했다.

이 규칙은 지하보도 및 통행로에 관한 법을 강화하고, 지하상가 내 통로를 도로법을 적용하고 있어 이진선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