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법원 제11형사부는 이동국 대리기사 사망사건 피고인 박모씨에게 '1년6월 징역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

17일 오전 10시 의정부지방법원 1호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살인의 연관 근거를 인정 할 수 없어 음주와 뺑소니는 1년6월의 형에 그 형을 2년간 유예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살인혐의에 대해 "살인의 살의가 있는지 없는지 그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피고인 무죄추정원칙에 입각, 검사의 살인 구형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 대리기사 사망사건은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고양·파주 대리기사모임 등 13개 대리기사단체가 비상대책위를 결성해 오프라인 서명운동까지 전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비대위'는 지난 14일 의정부지방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동국 대리기사 사건은 지난 6월 27일 고객 박모(41)씨와 이씨와의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발생한 사망사건으로 피고인 변호를 변호사인 친동생이 맡아 불공정 시비에 휘말렸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 이후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계획하고 있고 다양한 벙법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