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원이 "올 연말로 예정되어 있는 경기도 재정비 심의위원회 결정고시(뉴타운)안 제출을 연기해달라고 시장에게 요청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그 실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의정부시 뉴타운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3일 문 의원이 뉴타운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연말안에 경기도 재정비 심의위원회에 계획안을 올리지않도록 하고, 의정부시장이 검토위원회를 만들 든지 뭘해서 얘기를 좀 수렴한 다음에 제대로 좀 절차를 밟아다오 이건 내가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주민간담회는 주민 50여명과 문희상의원과 민주당 김경호 경기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문희상의원은 답변을 통해 뉴타운찬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다만 지난선거에서 공약중‘뉴타운 재개발 적극추진’과 단서에서 억울한 사람을 없게 하겠다는 공약이 있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또 문 의원이 "나는 그런 여러분들의 국민의 뜻에 어긋난 의정부시민과 주민의 뜻에 어긋난 그런 것을 행정고시하거나 무슨 결정고시하거나 입안하거나 이런데 결정할 그런 권한은 없습니다만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는다"며 "연말안에 경기도 재정비 심의위원회에 계획안을 올리지않도록 하고, 의정부시장이 검토위원회를 맨들 든지 뭘해서 얘기를 좀 수렴한 다음에 제대로 좀 절차를 밟아다오 이건 내가 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정가에선 국회의원 선거를 1년4개월여 앞둔 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의 뉴타운사업 관련 발언이 어떤식으로 자당 출신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에게 전달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