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당시 운동원들에게 현찰을 지급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주시 현삼식 시장 선거캠프 핵심간부 임모씨와 정모씨의 최종변론이 2월7일 마무리됐다.

의정부지방법원 형사합의제11부(재판장 임동규)주재로 제1호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증인요청으로 출석한 선거운동원 김모씨는 "임사무국장이 아이 치킨이라도 사주라며 현금 15만원을 줬다"고 말해 등록 사무장인 정모씨의 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선거직후 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현금지급확인서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찾아와 돈을 더 받아 주겠다고해서 적으라는데로 적었다가 그 자리에서 다시 썼다"고 주장했다.

김모씨는 또 "한나라당 당원으로 언제 가입했는지 모른다"며 "스스로 찾아가 선거운동원을 자청했고 당시 매일아침 대부분 기사로부터 선거운동을 지시를 받았지만 가끔 정 사무장이 지시 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검찰은 2명의 증인을 요청했으나 김모씨만 출석해 증언했다.

재판장이 요청한 최후진술을 통해 정 사무장은 "재판장의 현명한 판결을 당부한다”고 선처를 호소했으며 임 비서관은 "많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가정밖에 모르는 선거사무원을 검찰에 오게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의 최종선고는 오는 2월 18일 오전 10시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선거법상 등록사무장, 회계책임자, 배우자가 대법원 등 최종 재판에서 벌금 300만원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해당 후보의 당선 무효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