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반환미군공여지에 을지재단이 대학병원과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부터 을지대학 측과 부속병원 본교와 캠퍼스 등의 일부 학과 이전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고 최근 제안서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을지대학병원이 들어설 미군공여지는 2007년부터 반환돼 오염 정화 중에 있는 캠프 에세이욘 21만5000㎡ 가운데 절반 가량인 11만6000㎡다.

을지재단은 우선 병원을 2016년까지 완공하고 이후 대학 캠퍼스를 건립한다는 목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규모는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로 1천28병상을 갖춘 대형병원으로 5천92억원여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캠퍼스는 입학정원 500명으로 보건·의료·간호 등 의학계열과 경상·인문·사회계열 유치가 계획중이다.

의정부시 관련 서류를 검토해 조만간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노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지부는 지난해 12월 16일 을지대학병원의 의정부 유치가 불거지자 성명을 내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의정부시는 급성기 병상 과잉공급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며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2007년 반환돼 오염 정화중인 21만 5천㎡의 캠프 에세이욘 부지를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레포츠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