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원일보=의정부희망론을 설파하고 있는 안병용 시장)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이 의정부를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장담해 관심을 끌었다.

안병용 시장은 10일 오전 의정부3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가진 '2011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이젠 세계가 베이징, 서울, 도쿄를 중심으로 한 '베세토'로 움직이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이 중심이고 그 중심의 중심은 의정부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 시장은 그 근거로 "경원선의 시발역은 의정부"라며 "통일의 기운이 있으면 의정부를 출발점으로 해서 원산, 러시아,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고 또 시 발전의 초석이 될 100만평 규모의 미군반환공여지가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경기북부의 중심 의정부가 아닌 '베세토'의 중심 의정부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또 "1956년 태어난 나는 어린 시절 강남 뚝섬에 살았는데 그 당시 주변은 모두 호박밭과 오이밭 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평당 수천만원"이라며 "이렇게 의정부가 강남 땅값의 10배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에 가면 30층 자리 빌딩이 몇개 있는지 아나, 무려 5천개가 있다"며 "김정일이 상하이에 가서 '천지개벽'이라고 놀랐을 정도로 발전했다. 의정부가 상하이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시장은 "6.25전쟁 때 위에 두 형님이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그 뒤 5명을 더 낳았는데도 '불안하다', '굶어죽는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어머니가 희망을 준 것처럼 나는 의정부에서 희망을 본다. 허풍이 아니다. 빛나는 희망이 의정부로 오고 있다"고 의정부 희망론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