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제일시장 상가번영회는 15일 제57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세웅(68)씨를 신임 번영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이 회장은 1944년 경상북도 김천출생으로 1978년부터 제일시장 다동 43호 대우제분소에서 장사를 시작해 34년간 영업을 했으며 지난 1989년 제일시장 번영회 이사에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22년간 번영회 운영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제일시장 총회는 신세계 의정부민자역사내 이마트 입점과 관련해 번영회 소속 상인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등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신임 이세웅 회장은 "가장 시급한 일은 민자역사 내에 대형마트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만약 대형마트가 입점 되면 우리 제일시장 상인들은 목숨을 걸고라도 투쟁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총회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원,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 김상도 한나라당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신세계역사내 이마트 입점을 반대한다. 동시에 이러한 사태를 만든 장본인이 한나라당과 김문원 시장인데 비난의 화살이 자신과 민주당에게 돌아와 개탄스럽다"며 "제일시장 환경개선금을 유치해온 장본인이 문희상 의원"이라고 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문희상 의원도 "대형마트 입점을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좌시하고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

김상도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대형마트 입점의 문제점을 먼저 제기했다"며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당차원에서 제일시장의 활성화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번영회장 선거는 기호1번 이병상 후보와 기호2번 이세웅 후보가 각축을 벌였으며 총투표인 409명 중 334명이 참석해 112표대 218표로 이세웅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