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의정부 행복로에서 열린 의정부뉴타운 폐기촉구 및 김문수 경기도지사 간담회 결과 보고대회)

'경기 뉴타운재개발 반대연합(상임위원장 목영대)'은 12일 오후 2시 의정부 행복로 광장에서 200여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의정부 뉴타운 폐기촉구 및 도지사 면담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뉴타운 지정 취소를 촉구했다.

'경기 뉴타운재개발 반대연합(이하 '반대연합')' 목영대 위원장은 지난 3월 3일 김문수 도지사 간담회 결과 보고를 통해 "김문수 지사는 75%의 주민들이 찬성하지 않거나, 25%의 주민이 격렬히 반대하면 뉴타운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 위원장은 "김 지사는 주민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공무원의 목적이고, 주민손해나면 안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달했다.

목 위원장은 "김 지사가 가급적 주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사업을 해야하고 방식도 평택과 오산방식으로 주민 의사를 묻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가 시끄럽다. 생각 같아서는 안했으면 좋겠다. 안한다고 난리 나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목 위원장은 "김문수 도지사의 기본입장은 뉴타운 사업은 주민이익이 나지 않고, 근본적 인식은 책임감을 느끼고, 주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 책임은 시장에게 돌리고 있다. 시장과 상의해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것이 김 지사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목 위원장은 "뉴타운 사업의 즉각적인 해제 권한이 도지사에게 있다"며 "앞으로 도지사가 책임지고 해제하도록 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의환 정책국장도 "김문수 도지사가 내가 굉장히 책임감 느낀다. 내 책임이 크다. 앞을 내다보지 못했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그런데 어제 언론보도에는 법제도를 개선하면 된다.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는 '반대연합'의 제1차 연합집회 성격으로 부천과 구리시 등 인근 자치단체에서 원정나온 뉴타운 반대측 주민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경찰서 사거리를 거쳐 포천로타리, 송산로타리, 행복로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반대연합'이 주장하는 평택과 오산방식은 주민 75% 동의를 얻어야 사업이 추진되는 방식으로 평택의 경우 18%의 낮은 동의율을 얻어 뉴타운이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