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도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도·시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8일 오전 10시 경기도제2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상도 위원장이 지난 3월 한나라당 경기도당 뉴타운대책특위에서 김문수 지사를 만나 의정부뉴타운 해법에 대해 논의하던 중 즉석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날 김상도 위원장은 찬반 갈등이 팽팽한 의정부뉴타운 가능·금의지구 주민의 찬·반 입장을 가감 없이 김문수 지사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소유주와 세입자들이 모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용적률 상향, 시설부담금 지원 강화, 세입자의 이주 대책 마련과 사업 추진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6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호원IC의 도비 지원 비율 확대 ▲송추 울대고개~경민대 삼거리를 연결하는 국도 39호선 도비 지원 ▲경기북부노인복지회관 건립 ▲GTX 의정부~금정 노선 동시 착공 ▲ 7호선 연장 사업 등 의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 현안에 대한 지원확대 등을 김문수 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김문수 지사는 "뉴타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용적률 상향과 시설부담금 지원 확대, 세입자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현재 경기도와 국토해양부가 협의를 통해 법률 검토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갈등 심화를 막기 위해 조속한 결정을 내리도록 행정 지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동북부의 숙원 사업인 호원IC가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GTX, 의정부~금정 노선의 조기 동시 착공도 관철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북부노인복지회관 건립 문제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경기도 제2청의 일부 공간을 노인복지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함께 배석한 도 관계자에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상도 한나라당 의정부(갑)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박인균 의정부(을) 운영위원장, 신광식·김시갑 경기도의원, 강세창·빈미선·구구회·이종화·안정자·김재현·국은주 의정부시의원과 방기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실·국장 등 경기도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김상도 위원장과 김문수 지사는 향후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통해 소통 행정으로 지역 현안 파악과 민원 해결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