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뉴타운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상임위원장 목영대)와 의정기독교연합 재개발비대위와 23일 간담회를 열고 뉴타운 사업이외에 주민 자체로 추진되는 재개발사업 폐단을 알리고 반대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의정부시에는 뉴타운지구 외에도 12개의 재개발 구역이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6개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택재개발의 기본적 사업방식이 싹쓸이 전면철거로 뉴타운과 같이 주민들의 종전자산의 평가액이나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없이 개발세력의 일방적 추진으로 많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지난 6월 15일 중앙1구역 비대위 사무실에서 장암2구역, 가능1구역, 중앙3구역, 중앙1구역 비대위 대표자들을 비롯하여 중앙2구역 주민들이 모여 가칭‘의정부재개발비대위연대회의’ 구성 준비모임을 가진바 있다"며 "본 주민대책위는 재개발연대회의와 적극 연대하여 잘못된 싹쓸이식 철거 재개발을 막아내고 새로운 도시재정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주민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권리보장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지난 6월 16일 의정부신광교회에서 의정부기독교연합 재개발대책위에서 주관한 뉴타운 설명회는 큰 문제없이 끝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일 본 대책위 주민들과 추진세력간에 입구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비표를 받지 못한 주민들의 입장이 중지되어 이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점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 촬영 동영상에서는 추진세력이 일부주민들에게 입장권(비표)를 전달하는 장면 등이 잡혔으며 이는 사전에 비표를 준비해 성도 외에도 일반주민이 별도 입장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며 "주민들의 공정한 알 권리를 보장하는 주민설명회가 일반입장도 보장하고 보다 신뢰감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본 대책위는 이번 6월 23일 11시 의정부기독교연합 재개발대책위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날 간담회는 주민대책위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하고 신뢰감 있는 만남의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설명회 당일 서울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 협의회가 전국 1만2천여 교회가 재개발 뉴타운으로 쫓겨나거나 사라질 위기가 고조 되고 있어 현재의 뉴타운 재개발의 문제를 지적하고 “기존 뉴타운지구의 지정해제 내지 지구지정 전환제도를 도입하며, 뉴타운 재개발 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사업성 및 원주민 소득 등의 조사를 실시하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의정부시 소재 교회에도 해당되는 심각한 현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향후 이러한 재개발 뉴타운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의 공유와 공동 실천이 이루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본 대책위에서 공영방송의 뉴타운 재개발 방영물을 놀이터 등에서 야간 상영을 하고 있다. 곳곳에서 많은 주민들의 열띤 호응으로 주민들의 반대민원이 높이 솟아 나고 있음을 확인하고 보다 활발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최근 정치권의 뉴타운 재개발 실패선언과 함께 나오는 개선방안중 가장 확실한 대책은 뉴타운 지구 지정해제 및 재개발 중단임을 다시 한번 밝혀 둔다. 의정부시장도 더 이상 시간 끌지말고 당장 의정부뉴타운지구 및 재개발구역 지정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