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허위분양과 부실공사 논란으로 입주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경기도 양주시 고읍지구 1단지 한양 수자인 아파트 시설개선과 하자 보수문제가 (주)한양 측의 성의 없는 대응과 일방적인 협상불가 통보로 입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양 수자인 아파트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권인호 회장은 24일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598세대 주민명의로 한양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20억원의 사용 내용을 공개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이 내용증명을 발송한 이유는 최근 (주)한양 고객지원팀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양1단지에 20억원 이상이 투입되어 시설개선 공사 가 이루워 졌다는 대답을 사측 A 차장에게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한양 수장인 분쟁은 지난 2009년 12월경 분양받은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입주민들은 양주시청 앞에서 시공과 분양을 책임졌던 (주)한양 규탄집회를 열고“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총체적 부실시공이 심각한 상태”라며 “이는 시공사, 감리단, 이를 묵인한 양주시장의 책임”이라고 분노했다.

입주 예정자들은“2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야 하는 곳에 1대만 설치됐고 확장도 하지 않고 확장했다며 돈을 받았을 뿐 아니라 1층 세대는 나만의 레저공간이라며 로얄층 분양가를 적용해 놓고 실제 창고에 불과하다”며 “고읍지구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매우 허접한 자재에 하자가 너무 많다”고 분양계약과 다른 내용을 지적했다.

또 “아파트 경계에는 7m 옹벽이 생기고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하자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파트에 비해 확장비는 턱없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의 이같은 항의에 한양측은 문제가 됏던 일부는 보수를 했지만 분양 당시 홍보했던 광고와 준공 후 아파트의 모습이 다른데 불만을 제기하는 입주민의 지적은 입주 1년 7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해결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민들은 "처음 분양받을 당시의 카달로그를(위 그림,화살표) 보면 중앙 광장에 녹지가 풍부하며 실개천과 인공폭포가 있다"며 "1년 7개월 여가 지난 지금 현재 까지도 건설사 한양측에서는 시설에 대한 하자 수리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명목상의 폭포일뿐 가동이 멈춘 상태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피실, 세탁실의 시설개선도 기준에 적합하지 않고 33평형 샤워부스의 오시공 건에 대해 아직까지 건설사 측의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나 대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입주민들은 또 "분양당시부터 시설개선과 하자 보수건에 대해 협의 하던 한양측 직원인 S대리에서 K대리로 담당자를 바꾼 한양측은 1년이 넘도록 무성의한 대응과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결정권이 있는(주)한양, 대표이사나 임원들과의 협의를 요구하자 시간이 없다는 식의 성의없는 대응을 고수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권인호 회장과 입대의 대표, 주민들은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하자수리 또한 성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분노와 억울함에 향후 우리 주민들이 강력하게 단결하여 투쟁하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대해 양주시와 한양 측은 "주민들과 성의 있는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