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의정부·양주 연장 노선이 새국면을 맞았다.

몇차례 논란 및 무산이후 지난 4월 새로운 노선안을 제출하고 예비타당성 을 재신청한 전철 7호선 의정부·양주선이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를 거쳐 지난 7일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철 7호선 의정부·양주선은 두차례 노선삭감을 거쳐 ‘경기북부연장노선’에서 ‘의정부·양주선’으로 명칭이 변경된뒤 지난 4월 12일 경기도에 제출됐다.

경기도는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마련한 예비타당성 재신청 노선안을 3일뒤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국토해양부는 축소된 노선안을 검토한뒤 자체조사 및 심의를 거쳐 지난달 14일 기획재정부에 의뢰했고 기재부는 재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정부양주선을 결정한 뒤 KDI에 지난 7일 예타용역을 의뢰했다.

오는 10월께 예비타당성 연구결과를 앞두고 전철 이용분담률 등 최근 지역적 상황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이럴경우 전망치 BC 0. 904 보다 높아진 BC 1 이상도 기대할수 있다는 것.

7호선 경기북부연장안은 당초 의정부 ~ 양주 ~ 포천간 8개 역사 총 33. 1km 노선안이었으나 예타통과를 위한 살깍기를 단행해 포천을 배제하고 17km로 노선 및 역사를 단축했으나 BC결과는 0. 64에 불과했다.

지난 1월 의정부·양주지역은 민·관·정 긴급대책회의 등을 열고 7호선 사업의 새로운 예비타당성 신청시 높은 점수를 얻을수 있도록 2차로 노선을 축소하는 예타 재신청으로 결정했다.

새로운 예비타당성 신청시 BC 분석기간을 철도사업은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고 할인율이 30년까지 5. 5%, 31년 ~ 40년간은 4. 5%를 적용한다.

이에따라 의정부·양주지역은 14km로 노선을 단축하고 역사는 의정부·양주에 각 1곳만 두는 안이 결정됐다.

이같은 노선안은 의정부 신곡권역 주민들과 양주 고읍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논란과 갈등을 거쳐 최종 노선안이 지난 4월 경기도에 제출됐고 경기도와 지자체들은 자체분석 결과 이번 예타만큼은 BC 0. 904 정도를 받아 통과를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7호선 연장안의 확정을 촉구하는 양측 지역주민들의 대규모 궐기대회 및 집회 등이 계속 이어져 왔다.

시민 김모(60)씨는 “7호선 연장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확정되면 의정부 및 양주지역에 전철역사는 추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만큼은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차별에서 벗어나 낙후지역 지역균형과 정책지표 사업을 반영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7호선 예타통과를 위해 희생된 포천시는 의정부 ~ 포천(철원)선이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 대상사업에 반영되자 기대감을 나타내고 적극성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