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와 소파(한미행정협정)협정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도보순례단이 경기북부 일대를 행군하고 있다.

'고엽제 매립 주한미군 규탄 불평등한 소파협정전면개정을 위한 평화 도보순례단'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연뒤 동두천 캠프 케이시까지 수일째 도보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왜관에서 시작된 고엽제문제가 두달째가 되어가고 있지만, 미국은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는 하지 않고, 7월13일 공식적인 논평을 통해 캠프 캐럴 고엽제 관련 증거 아직 발견못했다고 하나  고엽제관련 조사는 미군이 2004년 삼성물산에 의뢰해 만든환경오염조사 보고서를 통해서  다이옥신, 석유계총탄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중금속성분이 D구역에서 이미 검출이 된것이 확인이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 스스로 오염물질과 토양을 1979년~1980년 기지 외부로 옮겼다고 밝혔고, 스스로 다 치웠다고 밝힌만큼 드럼통등 고엽제 관련 증거가 발견이 안된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무슨 대단한 조사를 하는척 하면서 고엽제관련 증거를 찾는 것은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도보순례단은  “이미 결론이 다 나와있는 상황에서 무슨 진상조사운운하면서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미국의 처사에 대해서 우리는 치솟아 오르는 분노를 금할길이 없다”며  “미국은 지금 당장 한국민에 대한 기만을 멈추고 공개사과, 치유비용전면배상, 불평등한 한미소파협정개선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은 이미 한미양국군이 1968년~69년 사이에 비무장지대 6천 840ha에 맹독성 고엽제를 살포한점, 77년~78년 미2사단 사령부에 근무했던 앤더슨씨가 ‘ 2사단전체 창고에 저장돼 남아있는 모든 다이옥신을 없애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 는증언 및 연합뉴스가 접촉한 현직 미2사단 군무원이 "1979년 고엽제가 기록문서 없이 다뤄졌다는 얘기가 있어 동두천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몰래 묻었다는 추측은 비상식적이지 않다"는 증언, 97~98년 보산동 캠프케이시와 호비에서 매립된 아스콘, 콘크리트등 불법폐기물, 상패동 캠프 님블의 오염도( 내부면적 1만7476㎡에 오염량이 2만6794㎥이고, 950㎡의주변지역은 오염량이 1820㎥)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봤을때,  경기북부지역에서의 고엽제 매립문제 또한 공개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자료등을 한국민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보순례단은  “자신들이 잘못해놓고도 사과한마디 없이, 진상조사운운하는 뻔뻔한 미국정부에대한 강력한 경고인 동시에 경북왜관만을 전수대상으로 설정한채 국민의 귀와 눈을 가린채 여론이 잠잠해지길 바라는 미국에게 그것은 본인들의 희망사항일뿐임을 밝히기 위해 우리는 1차로 약 30여일간의 평화도보순례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또  “우리의 미국이 이러한 의지와 뜻을 무시한채 계속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할때는 한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것임을 경고하는 바”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