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회장 경기도의회 김경호 부의장)가 이화여대측이 파주이대캠퍼스 조성사업을 일방적으로 포기결정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취소를 촉구했다.

지난 17일 경기북부 도의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2006년 10월 11일 양해각서를 체결한이후 지금까지 파주시와 경기도는 파주이대캠퍼스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각종 행정적 절차는 물론 경의선 파주이대역을 만들기 위한 신설타당성 조사용역도 하고 가장 걸림돌인 군사시설에 대한 협의를 위해 관련 군부대와의 협약서 체결도 성사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의 4년제 대학 이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평생교육국을 신설하여 경기도 북부청사에 설치하였고 파주시민들은 재산권의 침해를 불러올 건축행위 제한과 개발행위 제한을 수년동안 참고 견디며 지내왔다”며 “그런데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만 5년이 지난 지금 이게 왠 날벼락이냐”고 성토했다.

경기북부 도의원협의회는“장삿꾼도 아닌 명문 사학이 땅값이 비싸서 공공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다니 참으로 무책임하기 짝이 없고 졸렬하기 그지 없다”며 “그동안 투자된 예산과 행정적 절차는 뒤로 하더라도 수없는 사람들의 노력과 열망은 어찌 하란 말이냐”고 따졌다.

특히“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한개의 4년제 대학도 존재하지 않았던 경기북부지역에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해 수십년간 기다렸던 4년제대학 설립의 틀을 마련한 것이 그 첫 단추가 어긋났다“고 평가했다.

경기북부 도의원협의회는“이화여대는 납득할 수 있는 해명 및 사업포기 이유를 낱낱이 밝혀라”며 “이전사업 무산으로 인한 주민상처에 대한 치유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파주시민과 1천200만 경기도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방부에 대해서도“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취지를 살려 경기북부지역에 4년제대학 유치에 더욱 앞장서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이전부지 땅값의 현실화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