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제사는 왜 지내고, 또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이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장場이 마련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조상제사,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조상제사의 현대화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오는 9월 2일(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의 인문학술대회와 달리 고담준론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그래서 발표 내용에서도 고답적·학술적 논의가 아니라 조상제사를 둘러싼 이런저런 궁금증을 풀어나가기 위한 현재적· 대중적 고민을 담으려고 했다.
우선 이욱(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의 ‘조상제사의 의미와 정신’에서는 조상제사를 지내는 이유에 대한 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최순권(국립민속박물관) 박사의 ‘제사종류, 어떻게 변해왔는가?’에서는 시제· 차례· 기제사를 둘러싼 항간의 혼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김미영(한국국학진흥원) 박사는 ‘조상제사, 누가 모셔야 하는가?’에서 조상제사의 장남 상속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의 발전적 방안을 모색한다.
조상제사는 우리민족의 대표적 전통문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율이시며, 홍동백서, 좌포우혜 등 번잡한 격식과 내용 탓으로 논란 또한 끊이지 않는다. 때문에 ‘가가례家家禮’라는 말도 생겨났다. 그야말로 집집마다 제사 범절이 제각각이라는 뜻이다. 이에 김상보(대전보건대학) 교수는 ‘제물, 무엇을 어떻게 차려야 하는가?’를 통해 거품을 걷어낸 기본적인 제물 모델을 보여줄 예정이고, 김시덕(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박사의 ‘제사절차, 어떤 순서로 지내야 하는가?’에서는 한글 지방과 축문을 비롯하여 조상제사의 핵심적 절차를 소개한다.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변하면 전통문화의 계승방식도 마땅히 달라져야 한다. 이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오늘날의 시대에 적용될 수 있는 조상제사의 현대화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제례문화의 긍정적 ․ 발전적 계승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조상제사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분(조상)을 추모하면서 후손간의 친목과 화합을 꾀하는 기회”라면서 “생활양식의 변화, 핵가족화 등과 같이 사회가 바뀌어감에 따라 이에 부합하는 조상제사의 현대화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야말로 전통문화의 발전적 계승”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개요>
￭ 주 제 : 조상제사,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조상제사의 현대화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
￭ 일 자 : 2011년 9월 2일(금요일)
￭ 장 소 : 서울역사박물관
￭ 주 최 : 한국국학진흥원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세부일정>
￭ 등록 10:30∼11:00
￭ 개회식 11:00∼11:30
사회 : 변동걸(한국국학진흥원)
개회사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축 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축 사 (조순, 전 경제부총부)
￭ 주제발표
사회 : 박경환(한국국학진흥원)
11:30∼12:00 조상제사의 의미와 정신 -발표: 이욱(한국학중앙연구원)
12:00∼12:30 제사종류, 어떻게 변해왔는가? -발표: 최순권(국립민속박물관)
12:30~14:00 점심식사
14:00∼14:30 조상제사, 누가 모셔야 하는가? -발표: 김미영(한국국학진흥원)
14:30∼15:00 제물, 무엇을 어떻게 차려야 하는가? -발표: 김상보(대전보건전문대학)
15:00∼15:30 제사절차, 어떤 순서로 지내야 하는가? -발표: 김시덕(대한민국 역사박물관)
15:30∼15:50 휴식
￭ 열린토론 15:50∼18:00 좌장 : 이복규(서경대학교)
토론자 : 박종천(한국국학진흥원), 이현진(서울대학교), 이순구(국사편찬위원회)
김경선(성균관 석전교육원), 류춘규(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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