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임명된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의 때늦은 자격논란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7일 강득구 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민주당, 안양2)은 경기개발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3월 8일 세전수사 2층에서 열린 제65차 임시이사회가 선출한 좌승희 이사장의 선출 과정에서 정관을 어겨 이사장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3월 8일 제65차 임시이사회를 거쳐 선임된 좌 원장의 경우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직 이사는 도지사가 임명하도록 되어 있지만 당일 이사회에 도지사가 불참해 정관 규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사는 정관 제14조 3항에 따라 선임직 이사는 원장이 학계▪산업계 등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경기도지사가 임명하는 자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3루를 안 거치고 홈을 밟은 타자에게 점수를 준 꼴"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규정을 더 면밀히 검토해봐야 하지만 이사회를 거쳤고, 도지사가 인정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