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남부에 비해 낙후된 경기북부의 발전 의지를 다시한번 피력했다.

김문수 지사는 22일 오전 경기북부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북부기우회를 참석해 교통건설국의 2청사 이전과 김성수 의원이 발의한 접경지역특별법 국회통과 등에 대한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10월 6일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가 현재 제정 추진되고 있는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법이 통과되면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국가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재원확보하고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다른 법률보다 우선 적용되도록 특별법 지위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두천 지역은 市 전체면적의 42%를 58년간 미군공여지로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지역총생산 17조 4,511억원 손실 추정된다"며 "주한미군 이전이 당초 2011년에서 2016년으로 지연될 경우 지역총생산 2조 2,986억원 손실 추정되고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시행중이나 최대 피해지역인 동두천시는 지방재정이 열악하여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김성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두천지원특별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지난 4월 14일 상정되어 소위원회에 회부된 상황"이라며 "조기에 상정되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soc를 확충하기 위한 조직개편에 대한 경과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는 낙후된 북부지역의 SOC를 서둘러 확충하기 위해 도로․교통사업을 총괄하는 교통건설국의 기능을 의정부에 있는 제2청으로 이전 추진하고 있다"며 "조직개편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19일 통과한 만큼 도로, 교통 조직이 2청으로 이전되면 지난 6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북부지역의 SOC 확충이 한층 탄력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경춘선(망우~금곡, 17.2㎞)이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경의선(용산~문산, 48.6㎞)구간도 노반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2012년말 완전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별내선(암사~별내, 11.4㎞)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중이다.

현재 북부지역은 고속국도 3개노선, 국도 11개노선, 지방도 22개노선, 시군도 2,401개노선으로 도로보급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