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오·폐수를 무단 방류한 염색공장 사장 등 관련업자 27명이 검찰에 무더기 입건됐다.

22일 의정부지검 형사제2부(부장 옥선기)는 22일 포천 양문산업단지 인근 염색공장 사장 M모(62)씨 등 관련업자 27명을 입건해 이중 1명을 구속, 2명을 불구속공판, 24명을 약식처분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폐기물재활용업을 하는 K모(61)씨 등은 서울 아리수정수센터와 폐기물처리 계약을 맺기 위해 허가증 상 처리 용량을 변조한 후 무기성오니 처리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포천시 일동면 사직리 일대 약 6,500㎡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했다.

또 섬유가공업을 하는 M모(62)씨는 포천시청에 세탁업을 신고하고 실제는 청바지 염색업체를 운영하면서 폐염물질을 무단 배출했다.

이외에 피혁가공업체를 운영하는 B모(50)씨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인근 주민에게 악취피해를 입혔다.

검찰에 적발된 환경사범들은 1990년 초반 부터 서울 등지에서 왕숙천과 포천천 주변으로 이주해온 식품제조업체, 섬유염색업체 등으로 대부분 폐수배출시설등이 설치되지 않은 영세업체들이다.

검찰은 포천에 환경피해를 입히는 공장등이 많다고 보고 1회성 단속이 아닌 체계적인 정비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