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의정부고 동문모임(이하 '의고평준화')'이 28일 오전 10시 성명을 내고 의정부 고교평준화를 찬성했다.

'의고평준화'는 '의정부 고교평준화를 촉구하는 의정부고등학교 동문모임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등학교 입학부터 입시에 시달리는 의정부지역의 초등, 중등, 고등학생들과 그 학부모의 고통을 줄이고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고교평준화를 빨리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자녀들이 초등학교 중학교부터 입시에 내몰리고 고등학교 서열화를 만드는 비평준화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비평준화 지역의 학생보다 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다는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분석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톨릭대 성기선 교수 연구결과와 권영길 국회의원 국감자료를 들며 "지역주민의 학생, 학부모, 교사의 70%가 고교평준화를 싫어하는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의정부 고교 비평준화 정책은 분명 잘못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의고평준화'는 "과도한 사교육비와 고교서열화를 만들어 왔고, 입시위주의 중학교 교육을 만들어 온 것"이라며 "우리 어른들의 잘못된 교육정책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 하루 빨리 고교평준화가 되어 교육이 정상회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고교평준화 반대입장에 있는 의정부고등학교총동문회 윤홍규 회장(의고 4회)은 "그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어떤 생각으로 찬성하는지 알 수 있지만 지금은 단체의 실체를 전혀 알 수 없다"며 "진짜 우리 동문인지 검증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