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사진제공 경기경찰2청 수사과)

경기지방경찰청제2청은 수십억원의 유사경유를 제조해서 수도권에 공급하거나 유통시킨 업자 10여명을 지난 11일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사경유 유통업자 A씨(34세, 남)는 충남 A군 도로변에 위치한 'A저유소'에서 제조업자 B씨(43세, 남) 등 3명으로부터 15억 8,610만원 상당의 유사경유 91만리터를 공급받아 시흥․화성 등 경기도 일대 주유소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사경유 공급업자인 C씨(40세, 남)는 친형인 D씨(43세, 남)와 공모해 제조업자로부터 유사경유 329만리터(42억 8,000만원 상당)를 구매, 경기도 양주시 B주유소에 25억 9,300만원 상당의 유사경유 216만리터와 의정부시 C주유소 등 7개 주유소에 16억 8,750만원 상당의 유사경유 113만리터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사경유 원료로 사용될 정품경유 6만4천리터를 운반한 탱크로리 운전기사인 E씨(43세, 남)와 F씨(44세, 남)를 함께 검거했다.

경찰은 이중 A씨를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위반'으로 구속하고 나머지를 같은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특정 용제류를 이용해 58억 6,660만원 상당의 유사경유 419만 5,000리터를 제조해 중간 유통업자들에게 판매한 제조업자 3명과 유통업자 C씨의 공범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중동사태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유사석유제품을 기업적으로 제조해 판매하거나 주유소에서 원격 리모컨․비밀밸브를 설치해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범죄자들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 거대화되고 있다고 보고 유사석유사범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