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강세창 시의원이 안병용 시장에게 의회 출석을 요구하며 선전포고를 했다.

강세창 의원은 21일 오전11시 '제2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오는 31일 열릴 '제200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안병용 시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날을 세웠다.

강 의원은 제안설명서를 통해 "우리시의 가장 큰 현안사업이자 당면과제인 '가능·금의지구 뉴타운사업', '의정부역사내 신세계 이마트 입점', '시장 취임이후 산하단체 임·직원 채용 과정'등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듣기 위해 시장의 출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뉴타운지구의 주민혼란에 대한 대처방안과 시장의 입장, 신세계 이마트 입점에 대한 시장의 입장과 전통시장 보호대책, 순세계잉여금 사용현황에 대해 질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같은 당소속의 국은주 의원을 대신해 질문사항을 공개했다.

강 의원은 "예술의전당 등 산하단체 임직원 채용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 및 시장의 입장, 인사채용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대안제시를 위해 시장의 출석을 요구한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지난 21일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안병용 시장을 향해 "건방지게 의원들이 한 일을 가지고 시장이 왈가불가하고 있다. 의원들이 시장 딱까리라고 생각하나, 의원들이 시장 애완견인가, 장난감인가"라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디 건방지게 시장이 의원들이 한일에 대해 ‘왈가불가’합니까"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날 강 의원은 5분 발언 말미에 "3월 31일 시장 상대로 본 의원의 시정 질문이 있다"며 "마지막으로 시정 질문 하는 날 밤늦게까지 할 수도 있으니 시장께서는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라"고 강공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