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경기·충청지역 중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양주와 분유를 상습 절도한 이모(52)씨와 정모(50)씨를 절도 혐의로 4일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씨와 정모씨는 교도소 동기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경비가 허술한 중대형 마트를 노려 물품을 구입하는 척 하면서 미리 준비한 비닐봉투에 고급양주와 분유를 담아 훔치는 등 총45회에 걸쳐 2천만원 절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물업자 김모(49)씨에게 시중가의 30%가격으로 매입해 즉시 처분했으며 지난 2010년 1월 부터 최근까지 59회에 걸쳐 9900만원 상당의 장물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분석, 범인들의 차량를 추적해 경기 화성시에서 마트에서 추가 범행중인 현장을 덮쳐 검거 구속했다.

경찰은 "수도권 중대형 마트는 도난방지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곳이 다수"라며 "외부 반입 물품 보관함이나 계산시 휴대물품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청했다.